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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말聯 고속철도 입찰 1년내 추진...한·중·일 등 각축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고속철도사업 입찰이 1년 안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사업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독일·프랑스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19일 양국 간에 고속철도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당국이 입찰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입찰은 1년 안에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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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까지 350㎞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열차로 6시간 이상 걸리는 두 도시 간의 여행 시간이 9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비는 100억달러(약 11조5,000억원)~150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추정된다. 사업 구간 중 말레이시아 세렘반, 아예르 케로, 무아르, 바투파핫, 이스칸다 푸트리 등 5곳에 환승역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에서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지를 방문해 수주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중국의 경우 리커창 총리가 직접 나집 라작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는 한편 중국철도총공사와 중국교통건설집단(CCCG)의 자회사인 중국항만건설총공사 등 6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의 동일본여객철도(JRE),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스톰 등도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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