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맞춤형 재테크] 맞벌이 신혼부부...5년내 대출금 갚고 아파트 장만하려면

비과세요건 충족 보험 깨 여윳돈으로 대출 수시 상환을

부부 수입 중 보험지출 과도

적금 활용해 대출 갚더라도

만기 1년보단 6개월짜리로

세액공제 연금저축 가입하고

청약저축 적립액 늘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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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한지 7개월정도 된 신혼부부입니다.둘다 회사원으로 월수입이 합산하여 580만원 정도 입니다. 우선 제가 지출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면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15만원(중도인출가능 상품)을 가입하고 있는데 가입 시기는 2004년입니다. 연금보험은 45만, 종신보험 35만원, 유엔난민기금 3만원,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원, 실손보험 8만5000원, 생활비(식대,교통,통신비) 100만원 이상 이렇게 지출됩니다. 와이프는 보험금이 15만원이고 주택청약종합저축 2만원, 대출이자(원리금균등상환) 65만원, 생활비(식대,교통,통신비) 80만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결혼전 작년 9월에 신축빌라를 1억 5,900만원에 구입할 때 1억1,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매월 65만원정도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여 현재 1억 700여만원의 대출금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ETF 로 900만원 중반대의 자금이 운용되고 있고 펀드로 100만원정도 운용되고 있습니다. 7월 중순부터 할부가 종료되는 부분도 많고 카드값을 줄여 월 200만원씩 1년단위로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에 적금을 시작할 예정이고 2년내에 자녀계획이 있어 5년내에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30평 초반의 아파트로 이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전반적인 자금운용 가이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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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의뢰인의 현재 부부합산 수입 월 580만원 중에서 연금,종신,실손 등 보험에 대한 118만원 가량의 지출은 전체수입의 20% 정도입니다. 전체 수입 대비 절대 수치로는 과도하다고 볼 수 없지만, 앞으로 주택 구입을 고려하시는 신혼 부부입장에서는 유동성이 제한된 상품으로의 보험에 가입한 금액이 다소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보험은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대출 원리금 상환을 진행하더라도 가입한지 4년 이상이 된 보험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불입을 권유드립니다.

다만, 2004년에 가입한 변액유니버셜상품은 비과세요건 충족이 되었고, 일반저축성 보험보다 환급율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해지하시고 월불입하던 15만원을 대출상환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실손보험은 남편만 있고 배우자는 없는 상태로 남편 실손보험 85,000원이 납입원금 수준의 만기환급금이 있는 상품이고 가입시점이 얼마되지 않은 상품이라면 해당상품을 해지 후 부부 각 각 소액으로 가입가능한 만기 환급금없는 소멸성 실손보험으로 가입이 유리할지에 대해 상담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다만 기존 보험의 보장내용과 조건에 따라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의뢰인께서는 월 고정지출 후 여유자금 216만원(해지 예정인 변액유니버셜 불입금 15만원 포함)은 저축은행에 1년 적금을 드는 방법을 계획하시고 계십니다. 현재는 낮은 시중금리로 1년 적금금리를 1.5%로 가정한다면 월 200만원씩 12개월을 불입해도 이자는 세후 약 16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적금을 불입하여 대출상환재원으로 활용하시는 것 보다는 매월 여유자금으로 대출원금을 수시로 상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일반적인 대출이자는 3% 수준이고, 적금이율(세전) 1.5%라면 1년 만기 된 적금을 재원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것보다는 바로 바로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대출이율과 중도상환수수료, 적금이율에 따라서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여의치않아 적금을 활용한 대출상환을 하시더라도 적금만기는 1년보다는 6개월 단위가 더 적절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배우자도 지속적인 직장생활을 하실 계획이라면 보험금 15만원 외에 생활비 중 소액이라도 일정액을 세액공제 연금저축 불입을 권유드립니다. 연금저축상품에는 펀드ㆍ신탁ㆍ보험 등으로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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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는 생애주기에 따라 전략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계좌 내에서 국내외 주식, 채권, 혼합형 등 다양한 펀드에 가입하실 수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금보장이 되지 않으므로 수익률 관리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노후 자금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시길 원하신다면 원금보호를 해주는 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으로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실 것 같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도 연금형 상품은 추가 납입이 가능하므로 목적자금 마련 계획이 달성되면 오래된 계좌에 추가 납입을 통하여 튼튼한 노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매월 2만원을 불입하고 있는 배우자의 청약예금은 5년 후 청약하실 지역별 청약예치금 이상이 되도록 매월 적립액을 조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ETF 및 펀드 1,000만원은 목표수익률 약 4~6% 정도의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의 전환을 추천드립니다.

지수연동정기예금(ELD)도 고려해보실만 합니다. 예금자보호법 대상 상품으로 원금보장형도 있지만 최저 1% 보장상품도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년 정기예금대비 0.5%의 기회손실을 보면서 일정비율내 지수상승시에는 최대 5%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다만 의뢰인께서 주택구입이라는 매월 수입의 저축목적이 분명하므로 추가로 고위험의 투자상품에 대한 자산비중 증대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재태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재산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목표하신 대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정성원 신한PWM잠실센터 PB정성원 신한PWM잠실센터 PB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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