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1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새누리당 소속 초선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한다. 황 총리는 이 날 회동에서 국정운영의 방향과 당·정·청 협력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특히 핵심 현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노동개혁 4개 법안, 규제프리존 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정치권과의 소통행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초선 의원과의 만찬은 이 날과 오는 20일 두 차례로 나뉘어 실시된다. 이어 22일과 26일에 재선·3선 의원과 각각 만찬을 한다. 4선 이상 의원과의 만찬은 8월 하순 예정돼 있다. 이러한 황 총리의 정치권과 소통 행보는 지난 7일 20대 국회 출범 후 처음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노동개혁법 등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 총리가 직접 나서달라는 새누리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황 총리가 새누리당 소속 원내지도부나 정책위의장단 등을 총리 공관으로 초청한 적은 있었지만 여당 의원 전원과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총리는 이와 별도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회동도 각각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