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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미지 깨려 강렬한 음악 담았죠"

정규 6집 앨범 낸 FT아일랜드

“한층 강렬하고 세련된 하드록 밴드로서 FT아일랜드의 음악적 색깔을 분명히 하고 싶어요.”

정규 6집 앨범 ‘Where’s the truth?‘로 돌아온 FT아일랜드(최종훈·이홍기·이재진·송승현·최민환·사진)를 지난 15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FT아일랜드는 ’아이돌‘이 아닌 ’밴드‘에 방점이 찍힌 밴드로 인정받는 몇 안되는 그룹 중 하나다. 그러나 여전히 완벽한 밴드로 인정하지 않는 시선에 따른 고민이 이들을 짓눌렀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작정하고 ‘센’ 밴드 음악 만들었다. 타이틀 곡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는 사운드가 강렬하게 쏟아져 나오는 곡으로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밴드 사운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하드록 장르다. FT아일랜드의 과감한 도전이 돋보인다. 메인 보컬 이홍기는 “(아이돌)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였어요. 어떤 음악을 하든 인정받기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작년부터 대중의 인식이 변화기 시작해서 이제 음악으로서 인정받기 시작했고 자신감이 생겨서 이번 앨범은 사운드도 강렬하고 보컬도 좀 더 허스키하게 자신있게 불러봤어요.”


늘 자신만만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의 이홍기가 의외로 음악과 밴드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계속해서 털어놓았다. 그는 “요즘 10대들은 밴드 음악을 잘 몰라요. 어린 친구들이 밴드 음악을 저희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좀 더 욕심을 부리자면 70~80년대 밴드 음악들 들으시던 어르신들이 저희 음악을 통해 향수를 느끼셨으면 해요. 어린 친구들이 밴드에 관심이 없는 게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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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잇달아 해체되는 퍼포먼스 중심의 아이돌에 비해 FT아일랜드는 밴드라는 특성상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기타·키보드 담당하는 리더 최종훈은 “밴드는 오래 할수록 멤버 개인도 노련해지고 서로 호흡도 잘 맞는다”며 “라이브 공연에서 이런 것들이 확인될 때 희열을 느끼는데 이게 바로 밴드의 매력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껴요”라고 전했다.

이번 정규 6집에는 타이틀 곡 ‘테이크 미 나우’를 비롯해 ‘아웃 오브 러브(Out of Love)’, ‘루즈(Lose)’ 등 총 9곡이 수록됐으며 멤버 모두가 작사·작곡·편곡 등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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