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케리 미 국무, "TTIP 체결되면 브렉시트 피해 완화"

"다음 달 중 긍정적 측면 설득 위한 유럽투어 나설 것"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이 체결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피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과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협상 중인 TTIP가 “브렉시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맞서는 협정으로서 의미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TTIP가 유럽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게 우리의 일”이라면서 “TTIP가 일자리를 보호하고, 규제에 관한 권한과 노동·환경과 관련한 유럽인들의 능력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케리 장관은 “다음 달 중 유럽인들에게 TTIP의 긍정적 측면을 이해시키기 위한 유럽투어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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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미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인 올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TTIP에 대한 반대 주장이 확산되면서 연내 협상 타결 여부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앞서 미 통상대표부( USTR)의 마이클 프로먼 대표도 “영국이 TTIP를 매력적인 협정으로 만드는 상당한 부분”이라며 브렉시트를 계기로 “TTIP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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