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성과연봉제 도입 놓고.. 은행 노사간 대립 격화

시중은행들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양측간 대립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2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총파업 1차 총력결의대회에서 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파업에 찬성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조 측은 지부별 순회집회, 지부 합동대의원대회 등의 과정을 거쳐 9월 중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2014년 9월에도 ‘관치금융 철폐’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나선 바 있다.


금융노조 측은 전날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항의 방문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 1층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산업이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성과연봉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하는 것은 금융산업을 더 망가뜨리는 것이며 도입 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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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측은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연합회 측은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발표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며 이르면 20일, 늦어도 21일에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동일 직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더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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