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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여의도 IFC 인수하는 브룩필드에 출자

브룩필드, 북미·호주·남미 지역 인프라 대출펀드 7억불 규모 조성

군인공제회, 4,000만달러 출자...브룩필드와 첫 협업

브룩필드, 260조 자산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여의도 IFC 우협 선정







군인공제회가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가 7억 달러(8,200억원)규모로 조성 중인 해외 인프라 펀드에 4,000만달러(약 500억원)를 출자한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브룩필드는 부동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모펀드 등에 특화된 전문 운용사로 최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인공제회는 19일 투자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브룩필드가 운용할 ‘해외 인프라 스트럭처 대펀드’에 4,000만달러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북미·호주·남미 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 펀드로 브룩필드가 총 7억 달러를 목표로 전 세계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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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는 최근 국내 부동산 투자 수익률 저하로 해외 대체 투자 비중을 확대해왔지만 브룩필드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목표 수익률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군인공제회가 이번 투자로 연 6~7% 대 중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인프라 자산은 다른 자산 대비 경기 변동에 비탄력적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에 출자한 펀드는 인프라 자산에 대한 메자닌 투자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하락 위험도 줄일 수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100년 이상의 인프라 투자 및 운용 경험을 보유한 브룩필드는 현재 운용자산이 260조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17일 미국 AIG그룹이 진행한 IFC 본입찰에서 블랙스톤, 중국투자공사(CIC)·인베스코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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