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주호영 "총선 개입 의혹 서청원, 전대 불출마해야"

"서청원, 최경환, 현기환이 총선 공천 개입에 몸통"

"서청원, 전대 출마 본인·당 위해서도 좋은 결정 아니다"

"윤상현 발언 겁박이자 범죄행위 수준"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ㆍ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것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ㆍ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것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8·9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19일 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실세의 총선 공천 개입과 관련해 “몸통인 서청원 의원은 이번 전대에 출마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지난 18일 최·윤 의원이 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 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성회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구 변경을 종용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당시 “친박이자 대통령 사람이다. 형이 일단 빨리 전화해”라고 말했고, 최 의원은 ‘대통령의 뜻이 맞느냐’고 묻는 김 예비후보의 질문에 “그럼 그럼 그렇게 보내라고 하는 건 우리가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보이지 않는 손이 몸통까지 드러났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 서 의원 등 (녹취록에) 언급된 분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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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서 의원이 배후에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녹취록 문제가 (서 의원) 본인 출마 지역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최·윤 의원이 전화하는 과정에 전혀 무관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이) 출마를 하지 않는 쪽이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윤 의원이 녹취록에서 ‘형의 뒤를 많이 알고 있어. 이러면 사달이 나’라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며 “공천 개입 정도가 아니라 겁박하는 거 아니냐. 이건 거의 범죄행위 수준”이라며 “개인 의원이 어떻게 다른 의원의 뒤를 알 수가 있겠느냐. 그런 부분도 자세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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