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4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았다.
최지만은 텍사스 우완 선발 투수 A.J 그리핀의 초구 140㎞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스탠드에 직선타로 꽂히는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빅리그를 밟은 최지만은 20경기, 34번째 타수 만에 첫 대포를 이룩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최지만의 첫 홈런 소식을 알리자 많은 관중이 환호했다.
빅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최지만은 지난 5월 방출 대기 통보를 받고 나서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 계속 에인절스에 몸 담아 왔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29, 홈런 4개, 27타점을 올려 이달 초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이래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선 빅리그 첫 타점과 도루를 신고한 뒤 이날 홈런마저 뽑아내 상승세를 과시했다.
최지만은 이날 3회 첫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5-4로 전세를 뒤집은 6회 1사 1,3루에선 텍사스 2루수 루구네드 오도르의 호수비에 걸려 병살타를 날렸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부상으로 인해 대타 출전 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