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고, 포트폴리오와 펀드까지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더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일괄적인 종목 추천이나 ETF관리에서 벗어나 개인별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게 됐고, 다음달부터는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까지 할 예정인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보어드바이저는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컴퓨터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저렴하며, 초기 투자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정보제공업체 ‘뉴지스탁’은 사용자가 주식 시황 등 약 120여개의 팩터로 자신에게 맞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투자자 개인들이 자신만의 로보어드바이저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뉴지스탁은 다른 사용자가 만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공유 플랫폼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문경록 / 뉴지스탁 대표
“본인이 직접 공부를 해서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본인의 전략을 알고리즘화시켜 줄 수 있는 젠포트라는 서비스가 나오게 됐고, 젠포트와 알고리즘을 공유할 수 있는 젠마켓을 통해 선순환을(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한국형 헤지펀드 상품도 출시됩니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로부터 최소 1억원 이상을 받아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자문업체 ‘쿼터백투자자문’은 이번주 예정된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원 실사를 통과하면 바로 다음달 첫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로보어드바이저가 발달하고 투자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조만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상품도 나올 전망입니다.
맞춤형 자산 배분으로 시장 변화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장기간 꾸준한 성과가 필요한 퇴직연금 상품 운용에 적합하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