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공화당 전당대회] 39% 대 41%...트럼프, 힐러리 턱밑까지 추격

테러 위협에 컨벤션 효과

적극 투표층서도 2%P 차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니스 테러로 인한 안보 여론 확산에 공화당 전당대회라는 ‘컨벤션 효과’까지 겹치며 트럼프가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서베이’가 지난 14~16일 트럼프와 클린턴 전 장관의 양자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39%대41%로 집계돼 격차가 오차범위인 2% 내에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두자릿수까지 벌어지며 뒤처졌던 트럼프가 클린턴을 턱밑까지 쫓은 셈이다. 특히 부동층이 20%에 달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를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38%, 트럼프가 35%를 기록했으며 미국 몬머스대가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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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컨설트서베이는 프랑스 니스에서 14일 발생한 테러가 안보를 중시하는 트럼프의 지지율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안보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대비 29%로 지난 여론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다.

몬머스대는 정치 이벤트 후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은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민주당보다 한 주 앞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트럼프를 공식 대선후보로 추대한다. 패트릭 머리 몬머스대 여론조사기관장은 “(양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2주가 대선 정국을 가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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