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관영매체 통해 ‘탄도미사일 남한 타격지점’ 사진 공개

김정은 훈련 참관 장면 함께 공개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공개한 김정은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참관 장면. /연합뉴스북한 노동신문이 20일 공개한 김정은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참관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무기 개발 수준을 과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하시였다”며 1면에 관련 사진 8장을 게재했다. 미사일 발사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 이뤄진 스커드-C와 노동미사일 발사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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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진 가운데 왼쪽에는 스커드 미사일이, 오른쪽에는 노동미사일이 각각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장면이 나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환하게 웃거나, 멀리에서 날아가는 미사일의 모습을 서서 바라봤다. 그의 앞 탁자에는 대형 지도가 있었고 왼편에는 발사 정보가 표출되는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 여러 대가 있었다. 특히 탁자에는 ‘전략군화력타격계획’이라는 제목의 대형 한반도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지도에는 북한의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가는 비행궤적이 그려져 있다. 특히 동해상 낙하지점에서 우리의 부산·울산 주변 지역까지 곡선이 그려져 있고 탄착지점도 표시했다. 북한의 주장대로 전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미군 증원전력이 투입되는 남한의 동해안 지역의 주요 항구를 겨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은 미제의 핵전쟁장비들이 투입되는 남조선작전지대안의 항구, 비행장들을 선제타격하는 것으로 모의하여 사거리를 제한하고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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