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 희생자 가운데 절반은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84명의 테러 희생자 가운데 38명이 19개국 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희생자 국적(알파벳 순)은 알제리·독일·아르메니아·벨기에·브라질·에스토니아·미국·그루지야·이탈리아·카자흐스탄·마다가스카르·모로코·폴란드·루마니아·러시아·스위스·튀니지·터키·우크라이나였다. 니스가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만큼 희생자 가운데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외무부는 300명이 넘는 부상자 확인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테러 현장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있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프랑스 정부 측에 최종 확인한 결과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튀니지 출신의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이 지난 14일 밤 대혁명기념일 불꽃축제 행사에 맞춰 니스 해변 산책로에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테러를 저질러 시민과 관광객 84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게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9명은 여전히 생명이 위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