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터키 쿠데타, 5시간 전 정보당국에 들통나"

19일(현지시간) 터키 현 정부 지지자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깃발과 터키 국기를 들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Government supporters wave Turkish flags and hold a picture of Turkish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during a rally in Taksim Square, Istanbul, Tuesday, July 19, 2016. The Turkish government accelerated its crackdown on alleged plotters of the failed coup against Erdogan. The rebellion, which saw warplanes firing on key government installations and tanks rolling into majo19일(현지시간) 터키 현 정부 지지자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깃발과 터키 국기를 들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Government supporters wave Turkish flags and hold a picture of Turkish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during a rally in Taksim Square, Istanbul, Tuesday, July 19, 2016. The Turkish government accelerated its crackdown on alleged plotters of the failed coup against Erdogan. The rebellion, which saw warplanes firing on key government installations and tanks rolling into majo




실패한 터키 쿠데타가 거사 5시간 전 정보당국에 파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터키 현지 언론들은 터키 참모본부가 쿠데타 시도가 시작되기 약 5시간 전 정보당국(MIT)으로부터 쿠데타 모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참모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훌루시 아카르 군총사령관 등은 이 정보를 평가한 후 터키군에 장비이동 금지명령과 기지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참모본부는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은 쿠데타 세력에게도 전달됐을 것이라고 참모본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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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본부의 이번 발표는 쿠데타 기도를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터키정부의 발표와는 정 반대의 내용이다.

참모본부의 성명이 사실이라면 쿠데타 세력이 정보당국에 꼬리가 밟히면서 예정보다 급하게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쿠데타 가담 혐의를 받는 장성급이 100명이 넘는데도 쿠데타 당일 동원된 병력이 크지 않았던 이유도 참모본부의 대처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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