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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현수 나란히 부상자 명단 '왼쪽 건염' vs '오른쪽 햄스트링'

류현진(29·LA 다저스)과 김현수(28·볼티모어)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실었다.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건염, 김현수는 오른쪽 햄스트링 문제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와 볼티모어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과 김현수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7월 10일, 김현수는 7월 12일자로 소급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해당 기간만큼은 MLB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둘의 복귀는 빨라도 7월 말이 될 예정..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전(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에서 감격의 복귀전을 가진 류현진은 그 후 팔꿈치쪽에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치며 회복을 기다렸으나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당초 류현진은 21일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취소 처리됐다.


다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인대나 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A 다저스 구단은 예전에 촬영했던 필름과 대조했을 때 큰 차이점이 있지는 않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나 향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재활 등판이 필요할 수도 있고, 회복 기간이 길어진다면 경쟁자들이 속속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로테이션 합류 여부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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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도 아쉽게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지난 7월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타격 후 1루로 뛰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 투입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통증이 예상보다 길게 가며 후반기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외야수 한 자리를 잃은 채 시즌을 보내고 있었던 볼티모어는 결국 이날 훌리오 보본을 등록시키고 김현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김현수는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통증 회복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충분한 회복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열 등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 일주일 정도 더 회복 시간을 가지면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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