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브리핑] 현기환, 사정기관 동원한 공천개입 의혹까지 추가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개입을 위해 국무총리실 등 사정기관을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통화에서 “국무총리실이고 공직기강(실)이고 (김 전 의원을 향한 사정작업으로) 난리를 치는 걸 이렇게 조정해줬다”며 지난 총선 전 출마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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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시절인 지난해 10월 지인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으로 국무조정실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 전 정무수석은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의 전 지역구이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현 지역구인 경기 수원 화성갑에 출마하지 않으면 사정을 조정해주겠다는 취지로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서청원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나를 막기 위해 감찰기관에서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해 힘들다”고 주변에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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