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회의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합참은 주한미군 사드배치와 관련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시위와 남남갈등을 기도한 데 이어 다음 달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빌미삼아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지역에서 도발과 주체가 불분명한 후방지역 테러 등 전술적 기습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합참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재 안보 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며 “지휘관 중심의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재점검하는 한편 긴밀한 한미공조 아래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비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지휘관 책임 아래 실질적인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하면서 “적 도발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아야 한다”며 “도발 세력의 뿌리까지 제거해버린다는 각오로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