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상곤, 21일 더민주 당권 출사표…친문 3파전 '스타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1일 사실상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출마를 공식화 한 추미애·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3인의 후보가 모두 친문(친문재인)계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 ‘친문표’가 3갈래로 분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면담하면서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전대가 흥행이 안된다는 말이 많았는데, 큰 결정을 했다”며 “앞으로 잘해보라”라고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위원장 측은 우선 21일 당의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출마를 공식화하고서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뛰어들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 기존 양강구도가 깨진 만큼 전대가 더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특히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계의 표가 어떤 식으로 갈라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추 의원은 광주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문 전 대표 시절 영입인사인 표창원 의원, 양향자 광주서을 지역위원장 등과 ‘토크콘서트’를 하는 등 ‘친문후보’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실제로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일부 인사들은 사실상 추 의원을 공개 지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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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도 부인인 남영신 씨가 최근 네팔에서 귀국하는 문 전 대표의 마중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는 등 친문계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계나 86그룹 일부 인사들도 송 의원에게 힘을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3후보로 뛰어든 김 전 위원장 역시 문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맡는 등 친문계의 지원을 등에 업을 요건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친문계 후보 일색인 만큼 단조로움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비주류 진영에서는 아직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다”며 “친문 표로 전대가 좌우된다는 점에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비주류 인사 가운데선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막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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