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는 1964년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잠시 제외됐다가 1972년 뮌헨 올림픽부터 다시 이름을 올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유도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80㎏급에 출전한 김의태가 동메달을 따내 한국 유도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안병근(용인대 교수)과 하형주(동아대 교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 본격적인 ‘금빛 사냥’에 나섰다. 또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각각 이원희(용인대 교수)와 최민호(한국마사회)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효자 종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금까지 한국 유도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총 40개다. 메달 획득 개수를 따지면 역대 올림픽에서 일본(금34·은18·동18), 프랑스(금12·은8·동24)에 이어 세계 3위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출전권은 각 국가에 체급별로 1장씩 최대 7장이 주어진다. 금메달은 남녀 7개급에 총 14개(남7개·여7개)다.
한국 남녀 유도는 리우 올림픽에 총 12명(남자 7명·여자 5명)이 출전한다. 남자부는 전종목 출전하지만 아쉽게 여자부 52㎏급과 78㎏급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리우행 티켓을 확정한 남자 선수는 김원진(60㎏급·양주시청), 안바울(66㎏급·남양주시청), 안창림(73㎏급·수원시청), 이승수(81㎏급·국군체육부대), 곽동한(90㎏급·하이원), 조구함(100㎏급·수원시청), 김성민(100㎏ 이상급·양주시청) 등 7명이다.
또 여자 선수는 정보경(48㎏급·안산시청), 김잔디(57㎏급·양주시청), 박지윤(63㎏급·경남도청), 김성연(70㎏급·광주도시철도공사), 김민정(78㎏ 이상급·동해시청) 등 5명이 출전,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명맥이 끊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유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 후보로는 73㎏급의 안창림과 90㎏급의 곽동한이 꼽힌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2월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앞세워 용인대에 편입했고, 곧바로 태극마크를 달며 73㎏급의 유망주로 입지를 다졌다. 안창림은 2014년과 2015년 제주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인정을 받고 있다.
또 곽동한은 지난해 3월 유러피언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어 8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까지 흽쓸었고, 11월 제주 그랑프리에서는 대회 3연패까지 달성하며 유력한 금빛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남자 60㎏급 김원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66㎏급 안바울, 여자부 57㎏급 김잔디도 ‘메달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