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김정은 승계’ 내용 담긴 김정일 유언 첫 확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정은 상속을 강조한 유언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문헌이 최초 공개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의 유언이 조선 노동당 출판사 발행 문헌에 수록된 것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김정일 사망 직후 ‘10.8 유훈에 의해 김정은이 인민군 최고 사령관에 취임’한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구체적 내용이 공식 문헌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마이니치가 입수한 문헌은 ‘김정일 선집 증보판 25권’에 수록된 내용으로, 지난해 8월 28일 발행이라고 적혀 있으며 노동 신문은 이 문헌이 올해 1월 출판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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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건에는 ‘인민군은 김정은 동지의 명령 아래 전군이 하나로 움직이는 엄격한 명령 지휘체제와 혁명 군대의 바람을 철저하게 만들어야’라고 기록돼있다. 또한 김정은의 어머니 고영희(2004년 사망)에 대해서도 언급돼있다. 김정은이 혁명의 후계자가 된 것은 어머니의 뛰어난 노력과 공적의 선물’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디지털미디어부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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