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테마 명소로 변신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한옥 같은 디자인 망향 휴게소 등

도로公 연말까지 89곳 리모델링

망향휴게소 여자 화장실 내부 조감도. /사진제공=도로공사망향휴게소 여자 화장실 내부 조감도. /사진제공=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망향휴게소 화장실 내부는 한옥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장거리 운전으로 지친 이들이 고향의 따스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장소다. 또 천안 지역 전통문화 유산인 천안삼거리·직산향교·홍경사·노은정 등 지역 명소를 시각화했다.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양태오씨와 협업해 테마 명소로 구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처럼 망향휴게소 화장실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22일 오픈식을 개최한다.


2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명품 공간으로 속속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문화, 동화, 사물인터넷(IoT), 동계올림픽 등을 테마로 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도로공사는 올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전국 휴게소 182곳 중 이달까지 93곳, 연말까지 89곳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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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문을 연 영동고속도로 문막(강릉방향) 휴게소 화장실은 ‘어린왕자 화장실’로 조성했다. 화장실에 들어서는 순간 한 권의 책을 읽는 느낌을 구현한 스토리텔링 화장실이다. 맑은 강원의 밤하늘을 형상화한 문막휴게소 별빛 테마와 맞춰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를 화장실 내부에 배치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강릉방향) 휴게소 화장실은 ‘평창동계올림픽 화장실’이 테마다.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키·빙상·슬라이딩 등 경기종목과 관전 포인트를 설명해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 등 수도권 15곳 휴게소에는 IoT 화장실이 들어선다. 세면대의 거울이 휴게소 음식메뉴 정보, 날씨 정보, 고속도로 교통상황, 유가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망향휴게소 남자 화장실 내부. /사진제공=도로공사망향휴게소 남자 화장실 내부. /사진제공=도로공사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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