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중기 판로확대 위해서라면…" CJ오쇼핑-공영홈쇼핑 맞손

허민회(왼쪽) CJ오쇼핑 대표와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가  21일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본사에서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CJ오쇼핑허민회(왼쪽) CJ오쇼핑 대표와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가 21일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본사에서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과 공영홈쇼핑이 홈쇼핑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쟁사끼리 손을 잡았다.


CJ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21일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본사에서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 혁신제품과 농축수산물을 CJ오쇼핑에 추천하면, CJ오쇼핑이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와 ‘CJ몰’에서 판매하는 내용의 협약이다. CJ오쇼핑은 CJ오쇼핑 플러스에서 중소기업 상품전을 열고 여러 중소기업 상품을 집중부각할 계획이다. T커머스에서 시장가능성을 검증받은 제품은 TV홈쇼핑에서도 방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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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CJ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수출 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활동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기존 해외 합작법인 MD와 해외 바이어에 한국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한 전자 카탈로그도 제작·배포한다. CJ오쇼핑은 또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선정, 이들이 CJ오쇼핑의 해외 합작법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CJ오쇼핑은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태국, 터키, 멕시코 등 9개국 11개 지역에서 글로벌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마다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보유한 상태다. 지난해 해외 판매 실적 중 한국 상품 매출액은 2,410억원으로 이중 80%가 중소기업 상품이라서 CJ오쇼핑 입장에서도 이들을 전략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는 “좋은 제품과 협력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공영홈쇼핑과 협력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제휴가 내수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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