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6·25 유엔군 참전용사 130여명 내일 방한

보훈처, 남아공 뮬러 장군 등 초청

듀이씨 등 5명에 '태극무공훈장'

남아공 뮬러 장군 등 6·25 참전용사들./사진제공=보훈처남아공 뮬러 장군 등 6·25 참전용사들./사진제공=보훈처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17개국 130여명이 오는 23∼28일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및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을 맞아 이들을 초청했다.

이에 따르면 참전용사 중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86) 장군도 포함됐다.


뮬러 장군은 6·25전쟁 당시 공군 중위로 참전해 F-51 무스탕기 조종사로 2개 비행 중대를 이끌고 72번 출격해 북한군·중공군과 맞서 싸웠다.

관련기사



또 미우리 전투에 참가해 공을 세운 필리핀의 맥시모 영(94)도 한국을 찾으며 장진호 전투 등에서의 공로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레이먼드 데이비스의 경우 손자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대신해 방한한다. 해병대 중령으로 참전한 데이비스 전 미 해병대발전교육 사령관은 장진호 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된 아군을 구출하는 등 중공군의 제3차 공세를 방어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명예의 훈장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을 비롯해 이번에 방한하지는 않지만 사천강 전투에서 활약한 미국의 듀안 듀이, 백마고지 전투에서 무공을 세운 벨기에의 레이몽 조세프 얀 베르 등 5명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파트리크 보두앵 프랑스 한국전 참전협회장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된다.

해병대 상병이던 듀이는 판문점 부근 사천강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도 동료를 위해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명예의 훈장을 받았다.

참전용사들은 방한 기간 전쟁기념관과 판문점·서울현충원·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영화 ‘인천상륙작전’도 관람한다. 또 27일 열리는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권홍우기자

오현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