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온라인 쇼핑에 빠진 아재들

쿠팡 상반기 판매 분석

중년 가전·애완용품 관심

50대 2년새 127% 늘어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동안 오프라인 쇼핑에는 소극적이었던 남성들이 주요 쇼핑족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전·디지털 제품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애완용품 수요가 중년을 중심으로 남성의 결제 욕구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은 올 상반기 전체 남성 구매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2014년보다 64% 더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세대별로는 40대와 50대가 2년 동안 각각 75%, 127%나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10대는 65%, 20대는 52%, 30대는 54%씩 각각 상승하며 주요 쇼핑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 남성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부문은 가전·디지털 제품군으로 조사됐다. 10~20대의 경우 패션의류, 패션잡화, 식품 구매가 가장 많았고, 30~50대는 식품, 스포츠·자동차용품, 생활용품 등을 많이 샀다.

관련기사



2년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반려·애완용품군이었다. 남성의 구매가 2014년 대비 1,234%이나 증가했고, 가구·홈데코(362%), 생활용품(293%), 주방용품(291%)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김선아 쿠팡 리테일 사업부 실장은 “남성 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기획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