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페이스북 인터넷 드론 '아퀼라' 실물 첫 시험비행 성공

페이스북이 세계 곳곳의 오지에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하는 무인기(드론) ‘아퀼라’의 첫 실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전달하도록 설계될 비행체다.

페이스북이 개발한 무인기 아퀼라의 가상 이미지/자료=페이스북 홈페이지페이스북이 개발한 무인기 아퀼라의 가상 이미지/자료=페이스북 홈페이지


아퀼라의 첫 실물 시험비행은 첫 실물 시험비행은 저고도에서 96분간 이뤄졌는데 이는 당초 실험 계획의 3배가 넘는 것이어서 예상보다 풍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이번 시험비행은 마크 저커버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지켜 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6월 28일 이뤄졌다.회사는 앞으로 시험비행을 계속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제 배치가 이뤄질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재작년에 영국에 본사를 둔 드론 제작업체 ‘어센타’를 인수하고 인력을 흡수한 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직원들을 합류시켜 ‘커넥티비티 랩’을 만들었으며 이를 개발도상국 인터넷 보급을 위한 ‘인터넷닷오그’ 팀 산하에서 운영 중이다. 아퀼라 개발 계획은 작년 3월 페이스북의 F8 개발자 회의에서 저커버그 CEO에 의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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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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