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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마 기대주 ‘창세’ 새 세상 열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 24일 렛츠런파크서

잠재력·초반 스피드 돋보이는 차세대 최강

관록·뒷심 뛰어난 경쟁마들과 각축전 예고

지난해 7월 열린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빈체로케이가 페로비치 기수와 함께 1위로 골인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지난해 7월 열린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빈체로케이가 페로비치 기수와 함께 1위로 골인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마팬들이라면 기억할 소백령, 천마, 빈체로케이….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배출된 준족들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경제신문배 타이틀 경주가 24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2등급·1,400m·연령 오픈)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성장세의 ‘창세’와 다른 경쟁마들의 각축전으로 요약된다. 창세는 올해 가장 무서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과천벌의 떠오르는 신예로 이번이 2등급 데뷔전이다. 지난 3월에는 처음으로 출전한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에서 여유롭게 우승했다. 창세가 성장세인 선입형 3세마인 데 비해 경쟁마들 대부분이 5~6세이고 뒷심 위주의 추입형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기존 2등급 강자인 ‘그레이카이저’ ‘클린업스타’ ‘오색명장’ 등은 호락호락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태세다. 관전포인트는 창세의 잠재력과 초반 스피드, 기존 강자들의 노련미와 뒷심 대결인 셈이다. 경주 전개의 특성상 초반 위치 선정이 승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창세(한국·암·3세·레이팅 69)는 올해 신예들 중 최고 ‘히트상품’으로 평가된다. 스포츠서울배(1,400m·3세·레이팅 오픈)를 포함해 출전한 6개 경주에서 4차례나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명실공히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차세대 퀸’이라 할 수 있다. 데뷔 이래 총 11개 경주에 출전해 우승 5회를 포함해 9번이나 5위 이내에 들었다. 출전마 가운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일한 3세마이면서 선행력도 뛰어나 단거리인 이번 경주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통산 11전 5승, 2위 2회(승률 45.5%, 복승률 63.6%).


그레이카이저(미국·수·5세·레이팅 74)는 2014년 맹활약하다 장기간 휴양을 거친 뒤 지난해 다소 주춤했으나 올 들어 꾸준히 상위권에 들며 ‘영광 재연’을 꿈꾸고 있다. 2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1,400m 경주에서는 모두 6차례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차지했다. 추입에 강점이 있으면서도 스피드를 겸비해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18전 2승, 2위 3회(승률 11.1%, 복승률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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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업스타(호주·수·5세·레이팅 74)는 지난해 9월 이후 출전한 10개 경주에서 9차례나 5위 이내 성적을 낸 꾸준함이 돋보인다. 데뷔 이래 출전한 총 29차례 경주 중 13번이 1,400m였던 만큼 거리에 대한 강점도 무시할 수 없다. 추입 성향이 강한 경주마로 2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29전 1승, 2위 5회(승률 3.4%, 복승률 20.7%).

오색명장(한국·거세·6세·레이팅 66)은 창세의 패기를 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나 2위 다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레이카이저와 마찬가지로 검증된 뒷심을 갖춘 데다 1,400m에서 2차례 우승 경험도 있다. 39전 3승, 2위 4회(승률 7.7%, 복승률 17.9%).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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