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올 여름 기상관측 이래 최악 폭염"

세계기상기구 전망

세계기상기구(WMO)에서 21일(현지시간) 올여름이 기상관측 이후 가장 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WMO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14개월 연속 세계 평균 기온과 해양 온도가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지난 1984년 12월 이후 378개월 연속 20세기 월평균 기온을 웃돌았다. 올 상반기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9세기보다 1.3도 높았다. 상반기 이산화탄소 농도도 407ppm으로 기준치인 400ppm을 상회했다.


WMO는 지구의 열이 북극 지방과 알래스카·캐나다·그린란드·러시아의 얼음을 빠른 속도로 녹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여름철 북극의 얼음 크기는 1879~1980년대 여름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상고온 현상을 일으킨 엘니뇨 현상은 소멸됐다고 WMO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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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칼슨 WMO 기후연구책임자는 “올해 기온 관측 결과는 지구가 우리 예상보다 더 빠르게 더워지고 있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저탄소 경제로 옮겨가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지난해 체결된 파리기후변화 협약보다 한층 강화된 환경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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