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야구부터 테니스까지… 폭염엔 스크린스포츠 즐겨요



[오프닝]

사상 유례없는 폭염.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 야외스포츠를 즐기기엔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실내로 자리를 옮겨 스크린 스포츠를 하고 있습니다. 스크린골프는 이미 대중화가 됐고, 최근에는 야구, 테니스, 승마까지 최근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로 쉽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스포츠가 갈수록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범퍼]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스크린 속 투수가 투구 준비에 들어갑니다.

스크린속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석으로 공이 날아듭니다.

[현장음]

“홈런!”

주말마다 주륵주륵 내리는 비, 찌는듯한 더위로 야외운동은 엄두도 못내지만 스크린을 통해 야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잠시만의 타격에도 실전경기와 거의 흡사한 사실감으로 몰입감이 엄청납니다.

실제 야구경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에 몰입해 경기에 참여하고 응원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인터뷰] 박수진 / 서울 봉천동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실내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팀으로 경기를 하니까 응원할 때보다 훨씬 더 재밌고요. 공을 직접 치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즐거웠어요.”

정교한 타구 인식기술 덕분에 타자가 쳐낸 공이 파울인지, 안타인지, 땅볼인지, 홈런인지 정확하게 구별해 냅니다. 뿐만 아니라 직구는 물론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구종까지 선택할 수 있고, 어떤 대형으로 수비할지까지도 정할 수 있습니다.

아동용, 여성용 모드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도, 회사 동료 회식으로도 스크린 야구장을 많이 찾습니다.




이미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크린골프와 스크린야구 외에도 스크린 스포츠는 최근 승마와 테니스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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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서초동]

테니스 교습이 한창인 한 스크린테니스장입니다.

현실과 동일하게 공을 칠 수 있고 운동량도 상당합니다. 강습시작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모두들 땀을 비오듯 쏟아냅니다.

포핸드나 백핸드를 선택해 혼자서도 훈련할 수 있고, 동영상 스윙 분석을 통해 자세 교정까지 가능해 초보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조민정 / 조민정 스크린테니스 이사

“요즘에 폭염이고 장마고 이러다 보니까 초보자들이나 기존 테니스를 많이 즐겨하시는 분들이 날씨에 영향을 안받으니까 많이 찾아와 주시고 기초단계에서 배우고 싶은 분들이 많이 와주십니다”

스포츠 시설이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도심 속 생활 체육의 대안이자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스크린스포츠.

하지만 스크린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 꼭 지켜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스크린 스포츠는 공간이 한정적이고 실전이 아닌 개인 연습이라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들 스크린 스포츠들도 야외 스포츠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스트레칭등 사전준비 없이 무턱대로 플레이를 하면 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상우 원장 / 기대찬의원 통증의학과 전문의

“스크린골프의 경우에는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과감하게 스윙을 할 경우에 척추주변부 근육에 무리가 오는 근근막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 손상이 유발됩니다. 그리고 스크린 야구의 경우에는 손과 손목 팔꿈치에 과도한 힘을 줘서 골프엘보우나 손가락 인대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면서 스크린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 판단력이 흐려져 자칫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어서 음주뒤 운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스탠딩]

골프에서 시작해 야구, 테니스, 승마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는 스크린 스포츠. 가까운 스크린 스포츠 경기장에 가서 땀을 한번 내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듯합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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