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7,900억원.. 5.5%↑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9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지난달 은행 전산망 통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과 영업력 강화에 따른 효과 등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의 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올 상반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111bp(1bp=0.01%) 상승한 14.54%를 기록했으며 고정 이하 여신비율 또한 1.23%로 전년 동기 대비 18b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경우 탄탄한 리스크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4,985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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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대비 4.5% 줄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저원가성예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bp 증가한 1.81%를 기록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그룹사 맏형인 KEB하나은행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7.6% 성장한 7,990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하나멤버스의 영향으로 저원가성예금이 2분기에만 2.7%가량 증가하고 계속되는 리스크 관리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3%가량 줄인 것 등의 영향이 컸다. 이외에도 하나카드(388억원), 하나금융투자(334억원), 하나캐피탈(407억원), 하나생명(105억원), 하나저축은행(66억원) 등이 고루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개별 그룹사 순익을 더한 값에 지주사 및 기타 그룹사 연결조정분인 1,389억원을 차감해야 해 7,900억원이 하나금융 최종 순익으로 집계됐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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