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항 물동량 감소세에 제동...7월 증가세 반전 예상

파나마운하 확장개통, 현대상선 해운동맹 가입 등 영향

지난 수 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부산항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부산항만공사 물류망 자료에 따르면 6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 기준 160만2,000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부산항 물동량은 1월에 -1.6%에서 2월에 1.8%로 잠시 반등했으나 3월(-3.0%), 4월(-5.2%)에 이어 5월(-1.0%)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6월을 기점으로 물동량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월 들어서는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나는 추세여서 지난해보다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월에 감소세가 멈춘 것은 수출입화물이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된 수출입 화물은 78만8,000개로 전년동월비 1.7% 늘었다. 5월에 전년 대비 0.3% 감소했던 수입화물은 6월 들어 0.3% 증가했으며, 수출도 3.0% 늘어 5월(1.0%)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부산항 물동량 증가의 배경으로는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으로 아시아~미주 항로에 규모가 더 큰 선박들이 투입돼 환적화물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에 가입하는 등 안정을 되찾은 영향이 크다고 공사 관계자는 분석했다.

부산항의 상반기 전체 물동량은 962만3,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수출입(471만8,000개)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지만,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다른 나라로 가는 환적화물은 490만5,000개로 2.9% 줄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부산 강서구 부산항의 현대상선부두.                                                                          /연합뉴스부산 강서구 부산항의 현대상선부두. /연합뉴스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