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난 분기 매출 1조4,224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4.7% 떨어졌지만 전분기 대비 16.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7%, 전분기 보다도 116.4%나 뛰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1,791억원으로 지난해 적자를 벗어났다.
동국제강은 올들어 전세계 철강 시황이 개선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4∼5월 국내 철강업체들의 철근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6%, 5% 증가했다. 또 동국제강이 조선업계 시황 악화로 철강 후판에 대한 수요가 줄 것에 대비해 후판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봉형강, 냉연 등의 비중을 늘린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