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경찰관과 주민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최모(37)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4시 20쯤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70대 여성 C씨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테이저건 2발을 쏘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최씨를 10여분 만에 검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강력팀 형사 장모 경위가 최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A씨에게 가장 먼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여 최씨와 A씨가 지인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최씨가 술에 많이 취해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후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