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개장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원20전 오른 1,136원6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6일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선 고용시장 약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에 따른 충격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이후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를 보이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대두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FOMC 회의가 끝난 이후 28일부터는 일본은행(BOJ)도 이틀 동안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7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7원53전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4원33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