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지역에 ‘미분양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1만9,737가구로 전달대비 14.3% 급증했습니다. 분양시장이 들끓었던 평택, 남양주, 안성 등에서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경기 미분양 물량은 전달과 비교해 2,465가구 늘어난 1만9,737가구입니다.
전국 미분양주택의 절반 이상입니다.
특히 남양주 미분양은 전달과 비교해 146.6% 늘었고, 평택 139.6%, 안성 33.1% 각각 증가했습니다.
남양주는 별내선 등 교통호재가 부각됐었고,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예정된 곳으로 분양시장이 들끓었던 곳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주택업체들이 밀어내기 차원에서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낸 데다가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면서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분석이 됩니다.”
수도권에서 인천 미분양주택은 3,179가구로 전달과 비교해 2.3% 소폭 느는데 그쳤습니다.
서울 미분양은 409가구로 오히려 19.3%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전체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11.7% 증가한 2만3,325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미분양은 지난달 3만6,674가구로 전월보다 6.1% 늘었습니다.
경북지역이 전월대비 20.7% 늘었고, 충북 17.7%, 전북 15.6% 각각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주택 인허가물량은 7만9,912가구로 작년보다 9.3% 증가했고, 상반기 인허가물량은 35만5,000여가구로 199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