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가 8,022만㎾로 뛰어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여름철 기준 최대전력수요가 두 차례(이하 날짜 기준) 경신됐다. 여름철 최고전력수요가 8,000만㎾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1일 7,820만㎾를 기록해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25일에는 정오에 최고전력수요 7,905만㎾를 찍은 뒤 오후 3시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여름에는 세 차례 여름철 전력수요 최고치가 경신됐다.
25일 정오 예비율은 12.5%(예비력 987만㎾)이었으며 오후 3시 예비율은 10.9%(예비력 877만㎾)였다.
겨울철을 포함한 역대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월21일 기록한 8,297만㎾다. 전력수요는 대체로 여름보다 겨울에 높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170만㎾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그러나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하면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이 8,370만㎾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피크 시에도 예비율 12.7%를 지킬 수 있어 전력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동향과 원전가동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여름철 휴가가 끝나는 8월 2~3주에 최대전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날씨와 전력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