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인가구와 노령인구 등이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소비자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소리없는 유통업체들의 전쟁을 박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식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뛰어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가정간편식.
1인가구와 노령인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초 한식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햇반’을 앞세워 간편식 시장을 공략했던 CJ제일제당은 최근 요리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백설 쿠킷’을 선보여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카레와 짜장 등으로 3분 요리 제품을 앞세운 오뚜기도 최근 ‘국물없는 라면’ 제품군을 강화하며 면류 사업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대상 청정원은 ‘휘슬링 쿡’ 등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이후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013년 ‘피코크’ 브랜드로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는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코스트코의 PB상품인 카틀랜드를 표방한 이마트의 피코크 매출은 2013년 300억원대에서 지난해 1,27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피코크의 성공을 바탕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신세계푸드를 이마트에 이어 주력 계열사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수익성이 큰 알짜 사업으로 구조를 재편해 유통채널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는 피코크 브랜드와는 별개로 오는 9월 별도의 식품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CJ와 대상등 기존 식품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