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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케팅' 공모 4조 몰렸다

청약경쟁률 1,103대 1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온라인 종합광고 대행기업 에코마케팅에 4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려들었다. 에코마케팅이 지난해 거둔 매출액의 400배에 달하는 자금이다. 올해 상장기업 가운데 최대 청약증거금이다.

27일 에코마케팅의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에코마케팅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경쟁률이 1,103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4조2,465억원이 몰렸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 22만주에 2억4,266만주가 청약됐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18~1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총 1,049개 기관이 참여해 941.86대1의 경쟁률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밴드 상단(2만7,000~3만1,000원)을 초과하는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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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설립한 에코마케팅은 국내 최대 온라인 광고 대행사다. 빅데이터 컨설팅센터를 통해 대량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광고관리 솔루션 ‘프리즘(Prism)’을 활용하며 이를 고객사가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솔루션 패키지’ 형태의 보급형 솔루션으로 재개발해 임대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해 5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함께 최근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온라인미디어그룹과 광고 수권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미 에코마케팅은 국내 대기업들의 중국 온라인 광고 집행경험을 토대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 마케팅 컨설팅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2014년부터 중국 유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광고방법론을 개발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위메프 중국 온라인 광고와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검색광고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에코마케팅의 사업 매력도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본다”며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못지않은 투자 열기가 있어 해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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