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가 앞 둔 현대중·현대차 노조 또 ‘파업’

현대중 노조, 구조조정 대상 1,000여명 파업…28일부터 최장 19일 휴가

현대차 노조, 1·2조 10시간 파업…30일부터 9일 휴가

지난주 동시 파업을 벌였던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노조가 휴가를 앞두고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강행했다. 이날 파업은 구조조정 대상인 중기운전(크레인과 지게차), 신호수, 설비보전 작업 조합원 1,000여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29일에도 4시간 파업에 나선다. 28일은 노조 창립기념일로 휴무다. 근무일인 29일은 회사가 연차 사용을 독려해 사실상 28일부터 최장 19일의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노조는 연차 사용을 하지 않은 조합원 중심으로 29일 4시간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실제 참여 조합원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도 없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노사는 25일까지 진행된 23차 교섭에서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27일도 교섭을 이어가는 등 대화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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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는 27일 1·2조 10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4시간,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은 6시간 파업을 벌였다. 지난 19일부터 4일 연속 진행된 파업으로 회사는 1만1,600대(2,5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했으며,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21일 열린 14차 교섭에서 임금피크제 확대를 비롯한 쟁점에 대한 논의 부족으로 휴가 전 잠정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노사는 30일부터 9일간 실시하는 여름휴가 중에도 실무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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