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1만940km 대장정 성공

지난 16일 부산항 출발해 최종 종착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31일 도착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 한국해양대학교가 함께 주관한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가 1만940km의 대장정을 마치고 드디어 최종 종착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31일 도착한다.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는 지난 16일 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로 바닷길을 출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러시아 주요 7개 도시와 우호협력의 장을 통해 부산의 위상을 알렸다.


그동안 원정대는 ‘환동해 해양물류루트 탐험대’ 활동을 시작으로 러시아 방문 도시 간 소통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도착역마다 △(블라디보스톡) 부산관광사진전, 부산-러시아 청년교류와 친선 교류의 밤, 한러 비즈니스 세미나, 극동개발부 견학 △(하바롭스크) 부산-하바롭스크 경제교류회 △(이르쿠츠크) 부산영화제, 부산-러시아 차세대 리더 교류, 한국음식축제 △(노보시비리스크) 부산영화제 △(예카테린부르크) 부산표지판 제막식 △(모스크바) 극동개발부 토크 콘서트, 부산-러시아 차세대 리더 교류, 한국기업 견학 등 부산-러시아 간 우호친선을 다지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권오성 원정대장(부산시의회 의원)을 중심으로 대학부와 일반부로 구성된 원정대 참가자들은 험난한 대장정 여정 속에서도 민간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활발히 펼쳐왔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이르쿠츠크와 모스크바에서 현지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과 부산-러시아 차세대 리더교류를 통해 직접 러시아어로 부산을 소개했고 창원대학생들은 k-pop 공연과 한국전통무용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일반시민 참가자들은 한나라호 선내 및 시베리아 횡단 열차 안에서 부산과 유라시아 항만물류의 중요성, 유라시아의 이해 등 다양한 강연을 했고 한국음식체험행사, 의료, 통역 등 행사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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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길! 하나의 길! 통일의 길!’을 주제로 올해 처음 추진한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는 부산항을 출발해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연결되는 해륙복합물류루트 대장정을 통해 통일시대 부산의 유라시아 관문도시로서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항만물류 중심도시로서의 부산의 미래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의 종착 방문을 기념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시를 방문하는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날’ 기념행사 참석과 더불어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유라시아 관문 자매도시 간 협력사업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열정과 인내로 18박 19일간의 험난한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잘 마친 쉰다섯 명의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원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서 유라시아 주요 도시들과 우호협력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의 보름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 ‘부산데이’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는 서 시장과 게오르기 폴타브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등이 참석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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