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계속되는 터키 '숙청'…군인 해임·언론사 폐쇄

총리, “쿠데타 배후세력 색출 끝나지 않아”

터키에서 쿠데타 배후세력 숙청이 계속되고 있다./출처=구글터키에서 쿠데타 배후세력 숙청이 계속되고 있다./출처=구글


터키에서 쿠데타 배후세력 ‘숙청’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총리가 “수사는 계속될 것이고, 지금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인사들도 있다”면서 “아직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국가비상사태 내각 명령에 따라 장성 149명을 포함, 군인 1,700명이 강제전역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터키 내무부에 따르면 군복을 벗은 장성 수는 터키 전체 장성 약 370명의 3분의 1이 넘고, 쿠데타 진압 후 현재 1만5,000명 이상을 연행했으며, 이 가운데 8,000여 명이 아직 갇혀 있다.


터키 정부는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사상과 지지세력을 제거하는 ‘펫훌라흐주의 척결’을 쿠데타에 앞서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일사천리로 대대적인 해임과 구금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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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위인 베랏 알바이라크 에너지징관도 “쿠데타 전에 귈렌파 장교를 제거하는 조처를 앞두고 있었고, 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사태 명령에 따라 언론사 130여 곳도 문을 닫게 된다. 폐쇄 대상 언론은 16개 TV방송, 23개 라디오방송, 45개 신문, 15개 잡지 등이다..

이날 유럽평의회의 닐스 무이니엑스 인권위원장은 내각명령에 근거한 구금기간 연장 등 국가비상사태 조처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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