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29일부터 사흘간 경북 인터불고 경산CC(파73·6,736야드)에서 열리는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시즌 상금 6억4,400만원으로 2위를 달리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1억원을 보태면 상금 선두로 뛰어오른다. 7억500만원을 벌어 고진영에게 약 6,000만원 차이로 앞서 있는 상금 1위 박성현(23·넵스)이 같은 기간 영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시즌 2승의 고진영은 평균타수 2위(70.53타), 평균퍼트 4위(라운드당 29.62개) 등의 안정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없지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상금 3위 장수연(22·롯데)과 지난주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현(25·NH투자증권) 등이 버티고 있다. 상금 4위로 뛰어오른 ‘퍼트 달인’ 이승현은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조금 피곤하기는 하다”면서도 “(2년3개월 만의)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샷과 퍼트 감 모두 매우 좋다”는 말로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대신했다.
대회 주최사인 카이도는 박세리·양희영 등을 후원하는 골프용품 업체다. 지난해까지 드림투어(2부투어)를 후원하다 올해 처음 정규투어 대회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