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도심공항이 발주한 코엑스몰·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 본입찰 제안전에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 참여했다. 수익성 문제를 이유로 진작부터 참여를 포기한 애경그룹 AK S&D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주요 주주로 있는 한무쇼핑까지 막판을 발을 뺀 셈이다. 애경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29일 1차 심사까지 통과했으나 한국무역협회에서 제시한 수수료가 수익성에 비해 너무 높다고 판단,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는 29일 선정되지만 단독 입찰인 만큼 사실상 신세계그룹이 코엑스몰 운영권을 쥔 셈”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9월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과 최근 새 단장을 마친 강남점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로 코엑스몰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강남벨트를 단단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