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자체 개혁' 추진…검찰개혁추진단 발족

김주현 차장이 단장, 고검장급 팀장 구성

준상설 조직으로 운영

검찰이 자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 조직을 출범한다.

검찰관계자는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 서울 남부지검 부장 검사의 폭언과 폭행 사건 등에 대한 반성적 고려가 담긴 것”이라며 “잇따른 검찰비리와 청렴성과 조직문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대검찰청은 본질적 검찰 개혁을 목표로 하는 검찰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하고 29일 첫회의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추진단은 김주현 대검 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산하에 4개의 태스크포스를 두고 있다. 청렴문화 확산 TF는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이 팀장을 맡으려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 TF는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검사실 업무 합리화 TF는 오세인 광주고검장이 팀장을 맡는다. 문무일 부산고검장은 바르고 효율적인 검찰제도 정립 TF를 맡아 검찰 권력의 남용 등 검찰권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혁 과제를 발굴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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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각 TF에는 차장 검사, 부장검사는 물론 입사 3~4년차인 사법연수원 40기 검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내부의 쓴소리를 담아 개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추진단의 활동시기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이 마무리 될 때까지”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의 자체개혁은 안되니까 (외부) 개혁의 칼을 받아들여라는 요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추진단은 내부적으로도 해야 할 것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찰개혁추진단은 이르면 8월 중으로 1차 개혁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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