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산 또 샀다"…기상청 오보에 뿔난 시민들

기상청, 잘못된 예보로 도리어 혼란 낳아…국민 피로도 상승

기상청의 잇따른 오보에 뿔난 시민들이 SNS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출처=구글기상청의 잇따른 오보에 뿔난 시민들이 SNS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출처=구글


“어제 분명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올 거라 했는데…”

‘폭염’이 올거라 예보했던 기상청을 믿고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던 시민들은 29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곳곳이 물에 잠길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지자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예보 체계도 엉망이다. 비가 쏟아지는 날 당일 “중부 지방에 장대비가 올 것”이라 예보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기상청이냐 중계청이냐”고 분통을 터뜨린다.


트위터 유저 ‘g***’은 “기상청에는 슈퍼 컴퓨터 말고 그냥 창문이나 큰 거 내줘라. 밖에 보고 중계나 잘하라고. 관절염 어르신 3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좋고”라며 이같은 심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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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던 날은 폭염이 찾아오고,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 예보한 날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기상청 예보가 극심하게 틀리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있다.

날씨를 100% 맞출 수는 없지만 수백억대의 컴퓨터를 구입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국민들의 분노는 더 크다. 더 큰 불신을 낳기 전에 최근의 이같은 사태에 대한 해명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트위터출처=트위터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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