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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화 '인천상륙작전' 맹비난…'북한이 이긴 전투' 억지 주장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맹비난했다. /출처=CJ E&M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맹비난했다. /출처=CJ E&M


지난 27일 개봉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북한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29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괴뢰들이 지난 27일 그 무슨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에 대한 시사회 놀음을 벌리었다”며 “불가능한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작전이니, 죽음을 불사한 이야기니 뭐니 하는 희떠운(분에 넘치며 버릇 없는) 수작들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은 5만여 명의 대병력과 1,000여 대의 비행기가 동원되고서도 4문의 포를 가진 한 개의 인민군 해안포병중대와 보병중대 앞에서 대손실을 당한 전투로 기록되어있다”며 “이런 망신스러운 전투를 영화까지 만들어 내돌려대며 성공이니, 불사니 하는 말을 염불처럼 외워대고 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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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또 “미제의 전쟁책동을 미화분식하고 당면하게는 사드의 남조선 배치를 합리화하여 그를 반대하는 민심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혀보려는데 목적을 둔 것임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연합군이 수세에 몰리던 한국전쟁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공로자인 한국 해군 첩보부대와 켈로부대(KLO·한국인으로 구성된 연합군 소속 스파이 부대) 대원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액션 배우 리암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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