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측은 이날 양사가 인수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라클은 지난 27일 종가 91.57달러에 19%의 웃돈을 얹은 주당 109달러에 넷스위트 주식을 사들인다. 인수절차는 연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구체적인 매수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거대 IT 기업이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항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오라클은 클라우드 관련 인력 3,600명을 추가 채용하고 연관 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지만 아마존 등 선발주자들의 위세에 눌려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WSJ는 넷스위트가 지난 18년 동안 클라우드 산업에 매진해왔으며 오라클의 약점으로 꼽히는 중소기업 고객을 다수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