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유권 이전 대상 후보지는 핀란드 접경지대에 있는 해발고도 1,331m 할티산 봉우리다. 가디언언은 “내년은 핀란드 독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봉우리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국 국경에 걸쳐 있는 할티산은 대부분 핀란드 쪽에 있지만 1,331m 봉우리는 노르웨이에 있다. 현재 노르웨이에는 이보다 높은 봉우리가 여러개 있으나 핀란드의 최고봉은 1,324m다. 할티산 봉우리가 핀란드로 이전되면 핀란드의 최고봉은 7m 높아지는 셈이다.
이 방안을 처음 제시한 인물은 지구물리학자이자 전 노르웨이 정부 감독관인 비에른 게이르 하르손(75) 씨로 그는 힐티산 상공을 비행하면서 1750년대 직선으로 획정된 국경이 불합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후 하르손씨는 하르손 씨는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외무부에 편지를 보내 “노르웨이가 국토 면적 0.015㎢만 부담하면 핀란드를 매우 기쁘게 할 수 있다”며 산봉우리 생일 선물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