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0.6%(전월 대비) 증가해 5월(1.9%)에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세부항목 중 서비스업 생산이 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계대출이 늘며 금융·보험이 1.3% 증가했고 이른 무더위에 워터파크 이용객이 급증하며 예술·스포츠·여가도 6.8%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감률은 지난해 12월(1.2%)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5월 2.7%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부진으로 0.2%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1% 늘어 5월(0.8%)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개소세 인하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마지막 혜택을 누리기 위한 승용차 구입이 급증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3% 늘었다. 연초 급감했던 설비투자도 4.5% 상승해 5월 0.1% 증가에서 폭을 키웠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5월 산업활동 수치가 좋아 6월에는 기저효과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호조를 보였다”면서도 “앞으로 개소세 인하 종료로 승용차 판매가 둔화하고 자동차 설비투자 등도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