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해운업 침체에도…폴라리스쉬핑 프리IPO '뜨거운 관심'

"장기용선 계약으로 수익 안정적"

SC PE 등 6곳 인수후보로 선정





중소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6곳의 후보들이 참여했다. 해운업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폴라리스쉬핑은 장기용선 계약 덕분에 영업이익이 늘고 있는 추세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 KB자산운용 등 6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대상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보유 중인 폴라리스쉬핑 지분 7.55%(10만3,000주)로 약 1,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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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이 프리 IPO를 실시하는 것은 대주주 지분을 분산시켜 IPO를 하기 위해서다. 현재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2년 발행한 38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조건에 따라 올해까지 IPO를 하지 않으면 재무적투자자(FI)에 투자원금에다가 보장 수익률(연복리 13%)을 가산한 금액을 돌려줘야 한다.

시장에서는 해운업 침체에도 폴라리스쉬핑의 프리 IPO가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사상 최악의 벌크선 운임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광산기업인 브라질 발레, 포스코, 대한해운(005880) 등과 장기계약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1,169억원까지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6곳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율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 프리IPO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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