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못말리는 트럼프, 클린턴에 ‘더 이상 안 봐줘!’

대대적 네거티브 공세 예고…클린턴측 대응 관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르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더 이상 봐주기는 없다’(?) 면서 무차별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을 천명했다. 트럼프의 장기인 네거티브 공격을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어떻게 막아낼 지 주목된다.

트럼프는 29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에서 “앞으로 더 이상 ‘미스터 나이스 가이’(Mr. Nice Guy)는 없다”면서 “그동안 내가 뭐라고 말해 온 지 아느냐? 나는 그냥 ‘11월에 힐러리 클린턴을 무찌르자’ 라는 말만 해왔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미국 콜로라도 스프핑스에서 아기를 품에 안고 유세장으로 향하고 있다./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미국 콜로라도 스프핑스에서 아기를 품에 안고 유세장으로 향하고 있다./AP연합뉴스


트럼프는 지난 5월 이후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이후 클린턴을 향해 수없이 비난과 막말을 서슴지 않아 자신을 ‘미스터 나이스 가이’ 라고 부른 데 대해 미국 언론들도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미 언론들은 지난 28일 클린턴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의 대선 슬로건(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을 비롯해 전방위로 비판을 제기한 데 대해 트럼프가 반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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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그동안 내가 그녀의 이름을 언급할 때마다 모든 사람이 ‘감옥에 가둬라’라고 소리쳤지만 나는 (같이 연호하지 않고) 좋게 대했다” 면서 “그러나 어젯밤 (클린턴의 후보수락 연설) 이후 내가 더 이상 클린턴을 좋게 대해줄 필요가 없어졌다. 본격적으로 싸울 준비를 마쳤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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